iPhone으로 된 서리 맞은 SKT

Apple의 iPhone 발표가 블로그스피어에서 이슈로 회자되다 한국의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성토하는 자리로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낙후된(?) 웹 서비스 환경을 만든 일등 공신의 자리에 NHN이 떠밀리고 있는 것처럼 모바일 서비스의 터질듯한 불만은 SKT로 집중되곤 합니다. 좋은 말로 하자면 유명세를 탄다고 볼 수 있지만 구글과 견줄만한 위치에 있는 SKT가 일하고도 욕먹는 ‘뻘 순환 구조의 Value Chain’을 고집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꼬여만 가는 소비자와 SKT의 관계 그 끝은 어디인가.>
 
SKT의 입장에서야 KTF나 정통부도 있는데 왜 나만가지고 그러냐고 토라질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역사를 살펴볼 때, 시장점유율과 기업규모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SKT는 백번이고 "기준!!"이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SKT, 구글의 06년 3/4분기 실적>

사업을 글로벌화 하지 못하는 것이야 SK 그룹의 자랑거리이자 SKT의 태생적인 한계 탓이라고 하더라도 절대적 강자에 있는 내수시장에서의 소심함은 너무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특히 CN님이 지적해주신 SIM(가입자 식별 모듈)칩의 호환성 문제나 데이타 통신 사업자의 음성시장 진입이 두려워 Wi-bro를 버리고 HSDPA를 선택함으로써, 한번 키워준 부모를 문 호랑이 새끼 퀄컴을 다시 키우려는 모습을 보면 신중하다 못해 옹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퀄컴CEO 인터뷰 - 3G 시장 로열티 정책 변화없어>
<KAIST 조동호 교수 인터뷰 - "...로열티를 주지 않고...와이브로가 처음...">



<퀄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HSDPA>


특히나 현재의 이동통신사에 종속적인 모바일 서비스 시장 구조를 깨고,  폭발적인 서비스 성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모바일 주소'나 '휴대폰 대기화면' 개방과 같은 이슈들에 경기 일으키며 반응하는 것은 '내가 모두 갖지 못하면 아무도 가지지 못한다'는 '너죽고 나죽자' 식의 대응으로만 보여질 뿐입니다.

SKT는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좋은 인력들과 가치 그리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물론 이러한 질타에 대한 수준 높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위치에 걸맞는 정책과 서비스들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가 아닌 '이동돈신사'로 보이는 것은 그 고뇌와 노력을 사용자에게 잘 전달하려는 시도가 부족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겠군요.

다시한번 IT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싸움에 든든한 SKT 뒤에 숨고 싶은 제 생각은 소인배의 그 것이지만 그러한 옹졸함 까지 껴안을 수 있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포용력이라 생각됩니다.

두손 모아 대한민국 대표 IT기업으로서 SKT의 역량을 기대해 봅니다.

설마 '이동돈신사'에서 '이돈돈신사'로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요?

태그 : , , ,

by 실버리버 | 2007/01/10 21:17 | 웹2.0 | 트랙백 | 덧글(1)

이올린 인증을 위한 글

인증용 글입니다.

by 실버리버 | 2007/01/10 19:27 | 트랙백 | 덧글(0)

iTunes, 열린 서비스로의 전환을 바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iPhone이 발표되었습니다.


자세한 iPhone에 대한 설명은 블로그 스피에 쏟아지고 있는 엄청난 양의 글들로 대신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엄청난 관심을 보면 IT업계의 이단아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이 사용자들의 기대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알 수 있겠네요.

<머리숱 많은 시절 잡스 아저씨>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세상을 네번이나 바꾸어놓은 잡스의 능력과 도전 정신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1977년 Apple PC
1984년 매킨토쉬
1995년 토이스토리
2001년 iPod
사실 iPhone 보다 더 궁금한 것은 감히 Apple과 잡스가 재기에 성공하고 오늘날의 iPod과 iPhone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 할 수 있는 iTunes 서비스의 방향입니다. 넵스터, 소리바다 등의 P2P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온라인 음원 시장을 양성적인 시장으로 이끌어낸 iTunes는 iPhone과 함께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있을까요? 지금의 자료들로만 보면 iTunes는 iPhone 보다 AppleTV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같지만 iPhone을 통해 iTunes가 iPod이라는 H/W에서 벗어나 모바일 통신 세상로 진출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PodCasting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버린 iTunes. 그리고 iPod. 오늘 발표된 iPhone과 AppleTV가 다시한번 신화창조에 성공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궁금한 것은 과연 이번에도 잡스가 Apple H/W만을 지원하는 iTunes의 닫힌 서비스로 세상을 바꾸려고 할 것인가 입니다. 이미 애플의 폐쇄적인 DRM 정책은 여기저기서 시끄럽게 소송중이며 감히 그 결과를 예측하자면, 웹2.0의 '개방'이라는 철학을 옹호하는 측면에서는 패소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맘껏 누리고 싶은 입장에선 잡스가 생각을 바꿔 좀더 열린 서비스로 iTunes의 방향을 잡아줬으면 하는 이기적인 욕심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

태그 : , , , , ,

by 실버리버 | 2007/01/10 17:02 | 웹2.0 | 트랙백(47) | 덧글(6)

네이버와 구글, 그 1%의 차이

SmartPlace바비님이 작성하신 "기획의 네이버"글을 잘 읽었습니다.

네이버가 1%의 파워유저를 그리 신경쓰지 않는 것에 비교하여 구글을 신경을 쓰는 집단으로 둔다면 그러한 차이가 생긴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태생에 근거한 기업 문화에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네이버는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문화에 근간을 두고 출발한 회사이고 구글은 Stanford의 스칼라쉽에 근간을 두고 출발한 회사이죠.네이버가 인정하기 싫을 수 있지만 "배껴, 후딱, 재창조"는 시장에 먼저 진출하지 않기로 유명한 삼성의 전략, 문화와 매우 흡사합니다. 하지만 늦게 뛰어든 만큼 선각자들의 사례를 치밀하게 벤치마킹하여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재창조 함으로써 시장을 재패하죠. 사업가적 입장에서 본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전략이 어디 있을까 싶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힘이 있는 기업이 시장 뿐만아니라 기술과 사회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파워유저의 입장에선 그러한 전략은 소심하고 비겁해보이는게 당연하겠죠.



<최초가 이난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

어느 전략과 문화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네이버나 구글이나 성공한 기업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기업은 사회에 눈에 보이는 악함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뭐라하기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또한, 네이버가 재창조의 문화이고 구글이 창조의 문화라고 정의한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는 어느쪽에 51%의 비중을 두느냐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자리잡기 위해선, 더군다나 네이버나 구글 정도의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선 극단적인 치우침은 독이되겠죠.

다만 파워유저가 되고 싶어하는 저역시 네이버가 우리를 그리고 세계를 좀더 놀라게하고 비웃어 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한 것은 사실입니다.

신토불이쟎습니까~~

by 실버리버 | 2007/01/10 13:22 | 웹2.0 | 트랙백 | 덧글(0)

링크용 그림



by 실버리버 | 2006/12/05 00:34 | 펌질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