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10일
iPhone으로 된 서리 맞은 SKT

사업을 글로벌화 하지 못하는 것이야 SK 그룹의 자랑거리이자 SKT의 태생적인 한계 탓이라고 하더라도 절대적 강자에 있는 내수시장에서의 소심함은 너무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특히 CN님이 지적해주신 SIM(가입자 식별 모듈)칩의 호환성 문제나 데이타 통신 사업자의 음성시장 진입이 두려워 Wi-bro를 버리고 HSDPA를 선택함으로써, 한번 키워준 부모를 문 호랑이 새끼 퀄컴을 다시 키우려는 모습을 보면 신중하다 못해 옹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퀄컴CEO 인터뷰 - 3G 시장 로열티 정책 변화없어>
<KAIST 조동호 교수 인터뷰 - "...로열티를 주지 않고...와이브로가 처음...">

특히나 현재의 이동통신사에 종속적인 모바일 서비스 시장 구조를 깨고, 폭발적인 서비스 성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모바일 주소'나 '휴대폰 대기화면' 개방과 같은 이슈들에 경기 일으키며 반응하는 것은 '내가 모두 갖지 못하면 아무도 가지지 못한다'는 '너죽고 나죽자' 식의 대응으로만 보여질 뿐입니다.
SKT는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좋은 인력들과 가치 그리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물론 이러한 질타에 대한 수준 높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위치에 걸맞는 정책과 서비스들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가 아닌 '이동돈신사'로 보이는 것은 그 고뇌와 노력을 사용자에게 잘 전달하려는 시도가 부족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겠군요.
다시한번 IT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싸움에 든든한 SKT 뒤에 숨고 싶은 제 생각은 소인배의 그 것이지만 그러한 옹졸함 까지 껴안을 수 있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포용력이라 생각됩니다.
두손 모아 대한민국 대표 IT기업으로서 SKT의 역량을 기대해 봅니다.
설마 '이동돈신사'에서 '이돈돈신사'로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요?
태그 : skt , 아이폰 , iphone , 모바일
# by | 2007/01/10 21:17 | 웹2.0 | 트랙백 | 덧글(1)










